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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30 ROK 인민들은 멍청한 게 맞다
  2. 2008/06/04 촛불집회... 솔직히 내 생각은 (2)
  3. 2007/12/18 언론과 이명박 (2)

ROK 인민들은 멍청한 게 맞다

Posted 2008/06/30 20:03

요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뜨고 있단다.

봉하마을로 내려간 다음 부터 소탈한 서민적 이미지로 뭇 사람들의 인기를 한몸에 얻고 있다.

더군다나 2MB가 실정을 거듭하면서 반대급부로 더욱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걸 보면 ROK 인민들은 기억력이 떨어지는 멍청한 족속임이 아주 확실해 진다.



지금 촛불 진압이 과격하다고 난리다.

그런데, 다름아닌 우리 노짱께서도 평택 대추리에서 비슷한 풍경을 연출했던 적이 있다.

멀쩡히 잘 살던 노인네들을 내쫓고 미군기지를 짓는다고 했다.

그리고 그걸 반대하는 사람들이 모여드니까 아주 '조졌다.'

심지어 조선일보 마저도 칭찬할 정도였으니까 대충 짐작이 가려나 모르겠다.



이랜드 비정규직 아줌마들을 줄줄이 엮어서 끌고 나가던 게 또 엊그제다.

그 때 나는 노무현에 대한 모든 기대를 접었다.

그를 찍은 것은 물론 이회창이 되면 큰일난다는 뭔가가 있었기 때문이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이회창이 나을 뻔도 했다.

적어도 이회창은 아닌 척 하면서 뒤로 할 짓 다하는 웃기는 작태는 보이질 않았을 것 아닌가.



"반미 그까이꺼 좀 하면 어떻습니까?" 라며 호방하게 껄껄대던 그 노짱에게 나는 속았다.



지금 이명박과 노짱은 사실 별 다를 게 없다.



하는 짓도 생각도 비슷하다.

화끈한 경상도 사나이 노짱의 옹고집이 탄핵을 불러왔던 것 처럼

2MB의 불도저 CEO라는 타이틀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모든 잡담은 금지하고 자신의 뒤만 쫓아오라는 고집스런 리더십은 참여정부건 실용정부건 사실 기본틀은 너무나 흡사하다.


그러니까 ROK 인민들은 멍청한 게 맞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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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솔직히 내 생각은

Posted 2008/06/04 21:43
뭐 노무현보다 못하다, 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2MB의 실정이 도를 넘어선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런 건 뭐 다 떠나서...

시위에 참가한 인원이 주최측(?... 주최한 주체가 없지만 편의상 그냥 주최측이라고 하자) 추산으로는 7만이 넘고 어쩌고 하던데,

투표 할 때 안 하고 왜 지금와서 난리법석인지, 라는 생각을 한다.

10대들이야 투표권이 없고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강요당하는 입장이기에,

촛불을 들고 나설 자격과 당위성이 있다고 보지만,

20대 30대는 한나라당이 서울지역구를 다 쳐먹을 때 뭐하고 있었나?

지난 대선에서 허경영이나 찍을까 라고 농담이나 할 줄 알았지 투표는 했나?

투표 했던 사람은 해당사항 없고 박수를 쳐주고 싶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뒷북 치는 거나 마찬가지다.

이럴 줄 몰랐나?

2MB가 이런 놈이라는 거 몰랐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
.
.

뭐 딴 이야기지만 문국현을 당선시킨 동네에서 살고 있지만서도 이회창과 붙어먹는 걸 보면서 문아저씨한테는 정나미가 싹 떨어졌다.

10년의 애정도 한 순간에 천년의 증오로 돌아설 수 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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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불꽃놀이♨

    | 2008/06/04 21:50 | PERMALINK | EDIT | REPLY |

    저는 일종의 사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조금만 확인해보면 MB가 어떤사람인지, 그가 집권하면 어떻게 될지
    뻔하게 보이는 것이지만,
    암만 우둔한 사람이더라도 그가 사기건을 당한다면
    물론 그 사람이 확인을 제대로 못해서 사기를 당한 것이기도 하겠지만
    진정 잘못한 사람은 사기범죄의 우둔한 피해자일까요? 아니면 가해자일까요?

    민주주의 제도 내에서 국민들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은 비단 투표 뿐만이 아닙니다.
    그러한 이유로 집회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는 것이구요.

    .... 물론 MB 찍은 대다수의 국민들, 특히 20대들은 병진 맞습니다. 부정할 생각은 없네요 -ㅂ-
    지나가는 시민이 글 남깁니다.
    참고로 저는 MB 안찍었"읍"니다.

  2. BlogIcon FROSTEYe / Kusakaze

    | 2008/06/04 22:09 | PERMALINK | EDIT |

    안 찍으셨다니 이 시대의 몇 안되는 지성인이신 것 같습니다.

    사기하니까, 박근혜가 나는 속았다고 한 게 떠올라서 쓴웃음이 나오는군요.

    뭐 사기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기치고는 많이 어설프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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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이명박

Posted 2007/12/18 11:46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이명박. 본문에서 존칭은 생략한다. 이 사람은 전과 14범 이기도 하다.


현대 정치인들은 이미지를 먹고 산다. 정치 생명이란 말은 대중들이 그 정치인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즉 이미지에 따라 결정된다. 이미지란 허상이지만 대부분의 대중은 정치인을 이미지로 판단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 이미지는 대부분 미디어를 통해 생산된다.

미디어를 통해서 생산되는 자신의 이미지를 관리하기 위해 정치인들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노력한다. 예를 들자면,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카우보이 장화와 모자를 즐겨 착용한다. 또 자신의 휴양지인 목장에서 말을 타거나, 사냥을 하는 모습을 언론을 통해 노출시킨다. 미국의 상징인 '카우보이'를 자신의 이미지로 선택한 것이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좀 더 과격하다. 웃통을 벗고 엽총을 든 채로 사냥을 즐기는 모습이나, 검은 슈트 차림의 완벽한 자세로 권총을 사격하는 장면 등은 '강력한 러시아'를 이끄는 '강력한 대통령'의 이미지를 전파한다.

장화와 함께, 카우보이 모자는 부시가 자주 애용하는 패션 아이템 중의 하나.

전직이 군인이라서 그런지, 푸틴의 사격 자세에서는 '내공'이 느껴진다.


그리고 또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구설수'를 피하려는 노력이다. 정치인도 사람이라, 때로는 실수를 하고 더러운 일도 하기 마련이다. 게다가 정치인들은 권력과 명예를 안고 있기 때문에 어두운 유혹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식인종도 정치인은 더러워서 먹지 않는다는 우스개처럼, 세계 각국에서 정치인은 '더럽다'는 표현과 항상 접해있다. 또한 높은 자리에 앉은 만큼 만큼 적(敵; enemy)도 많으므로, 실수는 곧잘 공격당할 빌미가 된다. 사실 긍정적인(positive) 이미지를 만드는 것 보다 부정적인(negative) 이미지를 통제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다.

물론 언론이 악의에 차서 있지도 않은 구설수를 확대-재생산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럼 단연 화제가 되고 있는, 대통령 후보(07년 12월 18일 現) 이명박(兒名-어릴 적 이름: 月山明博; 츠키야마 아키히로)에 대한 이미지는 어떨까?

최근의 가장 큰 이슈인 BBK만 해도 이미 이명박은 '깨끗한 이미지'는 아니다. 더군다나 마사지 걸 발언, 관기(官妓) 발언, 시장 재직 당시의 공짜 테니스 의혹 등등 언론에 노출된 것만해도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구설수(노무현의 그것과는 질적으로 차원이 다른)가 이명박을 괴롭히고 있다.

(링크) 이명박과 관련한 다양한 구설수
(링크) 욕쟁이 할멈 광고는 완전한 조작

이명박에 대한 이런 온갖 의혹과 비리에도 불구하고, 대선 후보들 사이에서의 지지율은 단연 1위이다. 원인이 무엇일까에 대한 많은 분석이 있었다. 혹자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천민 자본주의의 온상이며, 그 더러운 얼굴의 현신이 이명박'이라는 명쾌한 논리를 펴기도 한다.[각주:1] 쉽게 말해서 지금 대중들은 좀 더러워도 능력있는 사람을 원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전에, 대중들이 왜 그런 생각을 품게 되었는가를 생각해 보면 답은 하나다. '미디어'다.

의제 설정(agenda-setting) 이론이라는 게 있다. 언론이 대중의 행동에 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더라도, 생각의 방향은 조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의제 설정 이론에서 조금 더 발전하면, 사람 셋이면 없던 호랑이도 만든다는 속담이 된다. 한 사람이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믿지 않지만, 두 사람이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의심하게 되고, 세 사람이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결국 믿게 된다. 동물원에서 탈출했겠지, 같은 자기합리화가 저절로 이뤄지면서, 그것이 사실인양 굳게 믿어버리는 것이다.

요즘은 연예인들 까지 난리다. 미국에서도 오바마 의원 지지연설을 오프라 윈프리가 하고 다닌다니 우리나라만 이상하다고 할 순 없는 노릇이기도 하다.


이번 대선 정국과 이명박에 관한 숱한 보도들을 보면, 언론이 의제 설정을 이명박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대중들은 이에 쉽게 세뇌당해 결국 이명박에게 '광적(狂的)' 지지를 보내고 있다(여론조사 결과만을 보면 그렇다).[각주:2]

이명박의 그 '능력'에 대한 비판은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링크) 유명한 '이명박 괜찮을까'

'이명박 괜찮을까'의 자료들은 대부분 언론 보도를 통해서 얻은 것들이라고 제작자는 밝히고 있다. 그럼 언론이 제 할 일을 다한 것 아닌가, 라는 반론이 있을 수 있겠지만, 언론도 다 같은 언론은 아니고(미디어가 항상 바른 말만 하는 것이 아니다. 조선일보가 대표적), 보도 시기를 눈여겨 보아야 한다.

이명박이 아직 이무기도 못되었던 시절, 그러니까 현대건설의 CEO를 그만두고 정치를 막 시작했던 시절에는 언론들이 이명박에게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다. 이명박의 도곡동 땅 의혹은 93년에도 있었는데, 지금과는 성격이 약간 다르긴 하지만 어쨌든 문제가 되었던 땅은 지금의 그 '땅'과 같은 곳이다. 한나라당의 전신인 민주자유당(줄여서 민자당. 민주자유당->신한국당->한나라당)의 재산신고가 세간의 화제가 되면서 투기의혹이 있던 의원들에 대한 징계가 오갔던 적이 있었는데, 당시 의원이었던 이명박은 여러 언론으로부터 '130억대의 투기꾼'이라면서 얻어맞았다. 이밖에도 '전과 14범 대통령 후보'라는 오명에 걸맞게, 이명박은 크고 작은 사건사고를 일으킬 때마다 언론으로부터 집중 포화를 맞았다.
 
이러던 것이 이명박이 서울 시장에 당선되고, 대권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언론들의 태도도 서서히 바뀌게 된다. 서울 시장 재직 당시에도 숱한 구설수가 있었지만, 이런 의혹을 파헤치려는 언론은 적었고, 조선 일보를 비롯한 주요 언론들은 아예 외면해 버리기 일쑤였다. 언론들은 박근혜와의 본격적인 대결 정국이 시작되자 이명박의 허물은 덮고, 박근혜와의 대결구도 자체에만 메달렸다. '예비 대통령'을 뽑는 것 마냥 지나치게 과장된 기사들이 넘쳐났다[각주:3]. 이명박의 치적인, 콘크리트 하천 '청계천'은 심심하면 등장하는 단골 소재다.

결국 경선에서 패배한 박근혜. 이 사람도 대표적인 이미지 정치가다. '박정희의 딸'이라는 것 이외에 어떤 정치적인 자원이 있는가?


그리고 미디어들의 이런 행태는, BBK로 오면서 절정을 맞게 된다. 부정적인 것은 알아서 걸러내고(filtering), 사실을 애매모호하게 무마하려는 언론들의 보도 태도는 대단히 노골적이었다. 게다가 국내 포털 사이트 중 제일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네이버 같은 경우, 자신들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다분히 의도적으로 이명박에게 불리한 기사는 자체적으로 보기 불편한 위치에 배치하고 있었다. 이제 검찰 수사 결과가 이명박 무혐의로 나자, 몇몇 언론에서는 '대세론'이라는 말까지 써가면서 이명박의 대통령 당선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의심스런 사실도 많은 사람들이 반복적으로 그렇다고 하면 결국 그런가보다 하면서 믿게 되는 것이 인간의 심리다[각주:4].

결국 다 아는 이야기를 길게 한 꼴이 되었지만, 언론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나 또한 대중에 속해있지만, 사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선동에 쉽게 현혹되고 이성에는 멀고 감성에는 가깝다. 사실 어느나라나 비슷하지만, 소수의 엘리트나 식자들이 대중을 이끌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언론은 그런 '지도 계층'의 충실한 종 노릇을 한다. 대중이 제대로 깨어있지 못하면 이런 현상은 더더욱 심해지며, 결국 대중들은 언론의 몰이에 따라서 이리저리 휩쓸리는 착한 양떼가 된다.

이제 대선이 내일인데, 결과는 나와봐야 아는 것이겠지만, 만약 이명박이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우리 사회의 저열한 수준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무척 괴로운 순간이 될 것이다.
  1. 1. 사회 심리학 적인 분석도 있다. (링크) <A href="http://umentia.com/161" target=_blank>거짓 기억</A> [본문으로]
  2. 2.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 노무현 대통령 재임기간 내내 있었던 주요 언론들의 악의적 보도 태도는 '한나라당 대통령 만들기'의 일환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없던 '막말'을 만들어내어 현 정권과 나아가 여권 후보에 대한 불신을 심고, 더불어 '잃어버린 10년' 같은 실체를 알 수 없는 말을 만들어내어 수구 세력의 결집을 꾀한 것이 아닐까. 덧붙여서, 잃어버린 10년을 외치는 자들의 대부분은, "지난 10년간 정권 외에는 잃은 것이 없는 자들"이다. [본문으로]
  3. 3. 중앙일보는 한나라당 경선 당일 출구조사를 하기도 했다. 대단한 정성이다. 조선일보는 무려 7,000개 이상의 한나라당 경선 관련 기사와 관련 컨텐츠를 자사 웹사이트에서 쏟아냈다. [본문으로]
  4. 4. 갑자기 광운대에서 이명박이 BBK는 내꺼 맞다는 식의 강연을 했다는 것이 동영상이 되어 퍼지면서 대세론이 뒤집어 질지가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는데, 나는 부정적이라고 본다. 인간은 믿고 싶은 것만을 보는 법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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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1주일 후면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께 자유가 끝나겠군요

    Tracked from 푸르른, 살아있는 2007/12/18 11:49 Delete
    So this is how liberty dies, with thunderous applause...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자유가 끝나는군요 - Star Wars Episode III "Revenge of the Sith" 오늘이 12월 13일, 오늘을 포함해서 대선이 딱 1주일 남았습니다. 지금의 지지율이면 땅박이가 당선될 것 같습니다. 땅박이 당선 이후의 그림을 그려볼까요? 삼성 비자금 문제 각 계열사 사장 및 구조본의 소수만 다치고 묻힐..
  1. BlogIcon bluenlive

    | 2007/12/18 11:50 | PERMALINK | EDIT | REPLY |

    잘 읽었습니다.

  2. BlogIcon Kusakaze

    | 2007/12/18 11:54 | PERMALINK | EDIT |

    감사합니다. 거의 실시간 댓글이라서 조금 놀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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