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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rch Results for 'AF 70-300mm/4-5.6'

1 POSTS

  1. 2007/07/21 경찰의 이랜드 노조 강제 연행 현장 사진들 (16)
필름으로 촬영한 분량을 올린다.

대충 스캔해서 올린 것이라 질이 들쭉 날쭉, 컬러도 정교하지 못하다.
 
너그러이 양해 바란다.

사진이 무척 많으며, 각 사진들은 클릭하면 커진다.

사진들이 뒤섞여 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앞서 포스팅을 먼저 보고 올 것을 권한다.

http://kusakaze.tistory.com/137
http://kusakaze.tistory.com/136

20일 새벽에는 비가 몇 방울 떨어졌고, 아침부터는 안개가 자욱하게 끼기 시작했다. 안개가 얼마나 심한지(상암동은 한강 바로 옆이다) 카메라를 메고 가려니 카메라에 물방울이 맺히는 것이 아닌가... 사진은 안개가 자욱한 상암 월드컵 경기장의 모습.

밤을 새워가며 경찰의 병력 투입을 감시하고 있는 대학생과 시민 운동가들. 하지만 경찰은 새벽에 병력을 투입하는 대신, 이들이 철수한 오전 9시 30분 경부터 행동을 개시했다.

한 시민이 닭장차와 전경들로 막혀있는 홈에버 매장 입구 앞에 앉아 밤을 지새우고 있다.


대학생과 시민 운동가들이 경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던 19일 저녁부터 홈에버 입구 앞에서 진을 치고 있었다. 이들이 민주노동당가를 부르며 농성 노조원들을 격려하는 모습.

20일 아침 6시 경... 비둘기 들이 대학생들과 시민들이 밤을 새며 먹다 남은 음식물 부스러기를 쪼아먹고 있다.


매장입구를 완전히 틀어막고 있는 닭장차들. "국민이 힘들때!"

19일 자정 즈음해서 홈에버 안으로 진입하는 데 성공한 민주노동당 의원들. 대학생들과 시민운동가들이 아침 부터 모여 있는 것을 보고 손을 흔들어 주고 있다.

끌려나가는 이랜드 노동조합원. 한 사람 한 사람, 마치 무슨 짐짝 나르듯 이들은 닭장차로 옮겨졌다.

끌려나가는 이랜드 노동조합원. 경찰은 이들을 촬영하려는 기자들을 밀치고 가리면서 고의적으로 취재를 방해했다.

끌려 나오는 이랜드 노동조합원.


끌려나가는 이랜드 노동조합원. 경찰의 고의적인 취재 방해가 계속되자 시민 한 명이 외쳤다. "창피한 짓을 왜 하나! 하질 말아야지!"

끌려나가는 이랜드 노동조합원이 실신하고 있다.

실신한 노조원. 곧 경찰 관계자로 보이는 뚱뚱한 사내가 TV 카메라와 사진기들을 가로막고 사진을 찍는 척하기 시작했다(기자나 활동가라면 응당 가방을 메고 있든지 기자 표식이 차고 있었을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사진가들은 싸구려 카메라 하나를 달랑든 채 몸으로 다른 카메라들의 시야를 의도적으로 가리는 짓은 하지 않는다)

전경들은 죄가 없다. 뒤에서 이들을 부리는 자들이 문제지...


농성하던 이랜드 노조원들이 모두 경찰에 의해 강제로 연행 된 후... 노조원들과 같이 농성장에서 경찰의 진압에 항의하던 민주노동당 소속 의원들이 미디어들과 즉석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열변을 토하는 노회찬 의원. 땀으로 범벅이 된 얼굴이다.

침통한 표정의 권영길 씨.

매장 후문에 배치되어 있던 경찰 병력의 모습.


경찰이 이랜드 노조원들을 모두 강제 연행 한 후, 착잡한 표정으로 농성 노조원들이 남긴 짐을 옮기는 노조 관계자들.


"투쟁 물품" 꽃바구니에 노조들의 염원이었던, 고용안정이라는 문구가 선명하다.



주인 잃은 짐들이 줄줄이 카트에 담겨있다.

농성 노조원들은 컵라면 등을 반입해서 끼니를 때운 듯. 밑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노조원들은 음식이 가득한 홈에버 진열장에는 손도 대지 않았다. 그들이 일했던, 일하고 싶어했던 직장이었기 때문일까...


모든 노조원이 끌려 나가고, 경찰은 다시 홈에버 매장 주변을 봉쇄하기 시작했다. 카메라의 촬영을 방해하기 위한 닭장차 스크린도 빼놓지 않는 센스.


농성 중이던 노조원들이 모두 강제로 연행된 후, 월드컵 경기장 홈에버 매장. 경찰이 바깥에서 철통 경비로 지켜주고 있고, 안에서는 사측에 고용된 용역들이 재개장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진압이 끝나고 경찰 병력이 홈에버 매장 안을 이동하고 있다.

뒷수습이 시작되고 취재진과 경찰병력이 빠져나가고 있을 때 쯤, 흰 옷을 입으신 어르신 한 분이 나타나셨다. 이름모를 이 어르신은 경찰 관계자들에게 큰 소리로 호통을 치시기 시작하셨다. 아마도 지역 주민으로 점거 농성장에 자주 들르셨던 분이신 듯.

경찰 관계자가 웃는 얼굴로 응대해 보지만, 어르신의 분노는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한참을 그렇게 경찰 관계자를 호통치시던 이 어르신은, 분이 풀리지 않는지 한참을 이대로 서 계셨다.

현장에서 발견한 홍세화 씨.

담배를 태우시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하기사, 이런 상황을 접하고 어찌 맨정신으로 서 있을 수 있으랴.

현장을 둘러보며 이동하고 있는 홍세화 씨.

뭔가 착잡한 표정이다.

경찰이나 노조측이나 모두 힘들다. 무슨 죄인가. 이 땅에 태어나 돈없고 힘없고 빽없다는 이유로 서로 마음에도 없는 갈등을 겪고 있으니...


인근 주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버스가 오는데도 비키지 않으시고 경찰들을 호통 치시는 어르신의 모습이 뒤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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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 답답하고 답 안나오는 세상...

    Tracked from 우파루파의 阿鼻叫換 2007/07/22 18:23 Delete
    그저 괴로울 따름입니다. 자본주의 대한민국에서 돈이면 못 할 일이 없기야 합니다만.. 그래도 돈으로 할 수 없는 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랜드의 모습.. 휴가 중에 잠시 짬을 내어 지나쳤습니다만.. 정말인지 답이 안나오는 모습이네요. 탁상공론으로 통밥을 굴려 만들어낸 법은 대한민국 1%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니.. 저 모습이 어쩌면 내 후년 저의 모습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 직업에는 귀천이 없을 것인데... 저들이라고 저렇게..
  2. 아 이랜드여....

    Tracked from 생각하는 백성 - 자전거와 책- 2007/09/26 04:28 Delete
    아 이랜드 ㅡ.ㅡ 주류 언론은 이미 외면한 이랜드 사태가 박성수와 그 똘마니들 때문에 점점 거칠어 지는구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722535 얼마나 더 노동자들이 줘 터져야... 노조 투쟁이 나라 망친다는 생각이 사라질까? 노조가 가진 무기라곤 달랑 서로 연대해서 자기 월급과 목숨을 건 투쟁 하나 뿐인데 그 투쟁을 하게끔 만든 이 구조에...
  3. 9월 뉴스

    Tracked from 생각하는 백성 - 자전거와 책- 2007/09/28 16:20 Delete
    엠비씨 9시 뉴스 독선형 리더십 비판 한나라당 여의도 연구소장 뉴라이트 친일파 안병직은 누구인가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국민운동 본부 출범 - 1만원 내면 쭈욱 가는거다. 주류 언론은 이미 외면한 이랜드 사태가 박성수와 그 똘마니들 때문에 점점 거칠어 지는구나 오마이에 실린 편지 얼마나 더 노동자들이 줘 터져야... 노조 투쟁이 나라 망친다는 생각이 사라질까? 노조가 가진 무기라곤 달랑 서로 연대해서 자기 월급과 목숨...
  1. 똥막대기

    | 2007/07/21 15:09 | PERMALINK | EDIT | REPLY |

    노동자들의 빈 자리를 결국은 같은 상황의 노동자들이 메워가야만 하는 현실이,그리고 또 후에 똑같이 반복되어지는 현실이 가슴 아프다.

  2. BlogIcon Kusakaze

    | 2007/07/21 15:17 | PERMALINK | EDIT |

    예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세금내고 군대가고 두드려 맞고 고통당하는 건 민초들이죠...

  3. 12

    | 2007/07/21 18:42 | PERMALINK | EDIT | REPLY |

    기자할라면 비싼 카메라 들고 다녀야 합니까?

  4. BlogIcon Kusakaze

    | 2007/07/21 18:42 | PERMALINK | EDIT |

    예. 보통 회사에서 알아서 사주죠.

  5. BlogIcon 밝은 구름

    | 2007/07/21 21:09 | PERMALINK | EDIT | REPLY |

    오마이블로그의 밝은 구름입니다.
    트랙백 감사합니다~
    주소를 따라 왔습니다. 여러 사진 찍느라 고생하셨겠어요..
    사진 잘 봤습니다. 가슴 아프고요...

    언제에야 노동자들의 가슴에서 피맺힌 아픔이 아물 날이 올 것인지.
    가슴아프고 화가 납니다
    이렇게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

  6. BlogIcon Kusakaze

    | 2007/07/23 12:06 | PERMALINK | EDIT |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는 아니겠지'라는 안일한 생각들을 많이 하지만, 비정규직의 그늘은 슬그머니 우리 발 밑에 드리워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튼 소리나 하고 있는 인간들이 널려있으니 답답합니다...

  7. 좆도 없는 개한민국

    | 2007/07/22 16:16 | PERMALINK | EDIT | REPLY |

    노동자들 힘든 건 알겠는데, 민주노총이나 기타 단체들에 행동에 토가 나오는군요
    힘든 민초들을 이용하기는 자본가나 당신들이나 똑같아.

  8. BlogIcon Kusakaze

    | 2007/07/23 12:08 | PERMALINK | EDIT |

    힘든 노동자들의 힘이 되어 주는 단체가 불행이도, 그 토나오는 민주노총이나 기타 단체들 밖에는 없습니다.

  9. BlogIcon Skyraider

    | 2007/08/05 23:55 | PERMALINK | EDIT | REPLY |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것....
    그게 나를 분노하게 한다.

  10. BlogIcon Kusakaze

    | 2007/08/08 03:05 | PERMALINK | EDIT |

    남의 일이 아니지만, 남의 일 보듯 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더욱 분노하게 됩니다.

  11. BlogIcon monopiece

    | 2007/12/11 14:15 | PERMALINK | EDIT | REPLY |

    고생 많았구려....!!
    아픈 노동자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12. BlogIcon Kusakaze

    | 2007/12/11 14:23 | PERMALINK | EDIT |

    감사합니다.

    민주노총에서 홈에버 노동자들을 돕겠다고 했는데 의결만 하고 아직 집행은 예산문제라고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모양이더군요...

    그게 더 마음이 아픕니다.

  13. BlogIcon monopiece

    | 2007/12/11 16:07 | PERMALINK | EDIT | REPLY |

    모르지만 빠른 결정만이 능사는 아닐텐데...
    노동자 입장을 제일 잘 아는 양반들이니 기다려 보는 방법뿐이 없지요.
    사측과의 갈등도 그렇고, 노총의 도움도 그렇고...사회적으로 보는 시선들에
    차디참을 느끼실 그분들이 힘내셨으면 합니다.
    티스토리에 이랜드 배너를 거는 것을 해놨다가 실수로 다른거로 바뀌어 버렸는데...이랜드 배너 어디서 찾나 ㅡ.ㅡ;;;

  14. BlogIcon Kusakaze

    | 2007/12/11 20:57 | PERMALINK | EDIT |

    http://antieland.tistory.com/1

    배너는 위의 링크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생각난 김에 저도 달아야 겠습니다.

    이제 겨울이고, 월동 준비로 돈이 필요한 계절인데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모자라긴 하지만 만원 한 장을 기부했습니다.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아 더 여유를 낼 수 없다는 것도 가슴이 아픕니다.

  15. BlogIcon monopiece

    | 2007/12/12 09:46 | PERMALINK | EDIT | REPLY |

    아..그 생각을 못했네요...빨리 도와드리는게 좋을 듯 한데..
    통장잔고가..바닥을 달리니...이것 참 ㅡ.ㅡ

  16. BlogIcon Kusakaze

    | 2007/12/19 21:38 | PERMALINK | EDIT |

    암튼 여러가지로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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